별빛이 쏟아지는 항구 도시, 부산
낮에는 활기찬 바다와 시장이 반겨주는 부산이지만, 밤이 되면 도시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드러냅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대교의 불빛, 고층 빌딩이 만들어내는 마천루, 그리고 산비탈 빼곡한 집들이 켜놓은 따스한 가로등 불빛까지. 부산의 야경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부럽지 않은 화려함과 부산만의 소박한 감성이 공존합니다. 고속버스를 타고 부산에 도착해, 해 질 녘부터 시작되는 황홀한 야경 투어를 떠나보세요.
1. 미래 도시의 야경: 더베이101 & 마린시티
부산 야경의 대명사가 된 곳입니다. 해운대 동백섬 입구에 위치한 복합 문화 공간인 '더베이101' 야외 테라스에 앉으면, 맞은편 마린시티의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들이 뿜어내는 빛이 바다에 반영되어 환상적인 뷰를 선사합니다.
인생샷 꿀팁
더베이101 건물 옆 공영주차장 쪽 부두 공간이 숨겨진 포인트입니다. 바닥에 물을 살짝 뿌리고 카메라를 낮게 위치시켜 촬영하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완벽한 반영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맥주 한 잔과 함께 피쉬앤칩스를 즐기며 이국적인 정취를 만끽해 보세요.
2. 360도 파노라마 뷰: 황령산 봉수대
부산의 중심에 우뚝 솟은 황령산은 부산 시내를 동서남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입니다. 광안대교와 해운대, 서면 시내, 연산동 일대까지 부산의 지형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가는 법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어렵고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수고로움이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압도적인 야경을 보장합니다. 정상 바로 아래 주차장까지 차가 올라가며,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봉수대가 나옵니다. 찬 바람이 불 수 있으니 겉옷은 필수입니다. 최근 전망 쉼터 카페도 생겨 따뜻한 차를 마시며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낭만 가득한 바다 산책: 광안리 해수욕장 & 민락수변공원
광안대교(다이아몬드 브릿지)는 부산 야경의 상징입니다. 해수욕장 백사장에 앉아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다리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토요일 저녁에는 드론 쇼(광안리 M 드론 라이트 쇼)가 열려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로컬 감성, 수변공원
광안리 해변 끝자락에 있는 민락수변공원은 부산 청춘들의 핫플레이스입니다. 근처 회센터에서 회를 포장해와 돗자리를 펴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먹는 맛은 꿀맛입니다. (단, 음주 구역 제한 등이 생길 수 있으니 최신 규정을 확인하세요.)
4. 산복도로의 온기: 호천마을 (쌈마이웨이 촬영지)
화려한 도시의 불빛과는 다른, 따뜻하고 서정적인 야경을 원한다면 범천동 호천마을로 가보세요. 드라마 '쌈, 마이웨이' 촬영지로 유명해진 이곳은 산비탈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이 만들어내는 야경이 마치 별이 쏟아지는 듯 아름답습니다. '남일바' 촬영 세트장도 보존되어 있어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습니다. 고요한 마을이므로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용히 관람하는 매너는 필수입니다.
5. 다리 위의 산책: 부산항대교 (영도 청학수변공원)
영도 청학수변공원에 가면 무지개빛으로 빛나는 부산항대교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다리의 주탑이 시간에 따라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산책하며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영도에서 핫한 '신기산업', '카린' 등 루프탑 카페에 올라가 내려다보는 부산항 대교의 뷰도 강력 추천합니다.
버스 여행 팁
부산은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라 지하철과 버스를 적절히 섞어 이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부산종합버스터미널(노포동)에서는 지하철 1호선을, 부산서부터미널(사상)에서는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하면 시내 진입이 빠릅니다. 심야에는 시내버스가 끊기므로 야경 투어 후 숙소로 돌아갈 교통편(택시 앱 등)을 미리 확인해두세요.